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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보고

허리디스크 수술까지 한달 반, 그 때의 기록

시옷이응 2019. 12. 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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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주의>

저는 3달 전(19.8.30)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았고요

지금은 운동 살살 하며 재활 중임ㅋ

아플때부터 하루하루 메모를 기록했는데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서 포스팅 ㄱㄱ

19.7.16 발병

엿같게도 퇴사 일주일 후 발병ㅋ

제대로 놀지도 못했어

전날 살빼겠다고 동네를 40분가량 돌았다

그러고 다음날 허리가 무진장 아픈거 ㅠㅠ

4월달에도 아픈적이 있었고(그때부터가 시작이었던듯) 그땐 물리치료받고 약먹고해서 나아졌기에 큰 걱정안했음. 아파도 거동은 가능했어서 걍 생각없이 PC방 간다고 씻고 나감.

근데 가던 도중 코가 간지러워 재채기를 크게 했는데 아픔이 극.대.화.

제대로 못 서있겠어서 전봇대짚고 서있었다가 그냥 피씨방가서 게임함(미친놈)

너무 아파서 얼마 하지도 못하고 평소 다니던 동네 재활의학과에가서 약타고 물리치료 받음

며칠 약 먹어도 차도 없었고 오른발이 저리기 시작했음 ㅠㅠ

19.7.22~25 1차 입원

세일병원 갔더니 mri찍어보자해서 입원함

역시나 디스크탈출

요추5-천추1 사이 디스크가 크게 탈출해서 신경을 누르고 있었다

의사샘 수술해야한다하심 . 근데 신경차단술 해보자해서 다음날 하기로 ㅠ

아무것도 모른채 ㅠㅠ입원중사진

이때는 허리가 직접적으로 아팠다 걸을 때..

글고 너무 누워있으니 목어깨 아프고 손저리기도 시작..누워서 폰하는게 참 문제입니다...(지금도 그러는중)

신경차단술

주사 넣을 때 아파서 돌아버림

글고 어째 받고 더 아픈지???

주사맞고 더 아프대니까 수술하자함 ㅠ

아픈지 일주일만에 수술하긴 그렇고해서

생각해보겠다하고 일단 퇴원했다...

정말 많이울었다 부모님한테 죄송해서...😭

이 후 온갖 커뮤에서 디스크관련글 서치함..ㅠㅠ

백년허리 책도 읽고...

나이도 수술하기엔 어리니 보존을 하고싶었다..

다른병원에서도 수술소견이 있는지 궁금해서 일단

세일병원가서 진료의뢰서를 떼서 예약한 아미동 부산대병원으로 갔다.

19.8.13 보존 다짐

교수님은 보존을 원하는 나를 꿰뚫어보셨다

병원마다 의견다를거라하심 비수술/수술

디스크 터진 정도가 워낙 컸으니...

(사진 첨부못하는게 아쉽다 ㅜㅜㅜㅜ언젠가 추출 성공한다)

수술하는 경우는 보통 마비가 됐을경우 / 대소변 장애가 왔을때라고 하심

나는 아직 어리고 마비/대소변장애 없고, 까치발/발뒤꿈치걷기 이런게 가능해서 먼저 약물치료 해보자고 하심

근전도 검사도 예약하고 옴. 근데 예약이 너무 밀려서 한 달 반 뒤 ㅠㅠ

그래서 타온 약

약도 다음 진료까지 먹게 90일분인가 그랬음

잘해보자고 파이팅 넘쳤다

걸을때 아프긴해도 산책 쪼끔씩하고..

근데 점점 방사통이 심해졌다. 주로 오른쪽 하반신.

발목통증, 골반부터 무릎뒤까지.종아리 바깥쪽도...ㅠㅠ 점점 나아질거라 생각했는뎅

19.8.16 소변장애 ???

외래갔다온지 3일 . 소변볼때 이상함을 느꼈다..

마려워서 화장실을 가면 소변이 안나옴..무언가 막힌 기분?? 배 눌러주구 마사지해야 겨우 소변볼 수 있었다... 며칠 지속되고.. 오른쪽 발 아킬레스건 주변 피부감각도 이상해서 ㅜㅜ...

예약도 못하고 무대뽀 당일진료 받으러 부산대병원 감

당일진료라 오후에 진료볼 수 도 있다그랬는뎅 운좋게도 별로 안 기다리구 일찍 진료를 봤다

증상 말씀드리니..입원하고 수술하자하심..

수술일 잡고 입원 전 각종 검사 다 하고 귀가....ㅜㅜ

다음날 입원하러오라는 연락 받으면 오라해서

기다렸는데 병실없어서 ㅠㅠ하루 미뤄지고..

but 아무리 생각해봐도 수술 하기 싫었다... 진짜 수술이 한시가 급한 상황인지도 잘 모르겠고...

정말 필요한지 검사를 해보고싶었으

부모님과 상의 후 교수님께 말씀드리니 그러면 검사 몇 개 해보고 결정하자고 하셨다!

19.8.22 2차 입원

입원하고 첫 밥상

여긴 밥이 잘 나오네~ 엄마랑 화기애애

아무래도 나이드신분이 많이 입원해있어서.. 불편했다.. 섬망....😂

각종 검사 시작

요역동학검사, 방광내압측정검사, 근전도/신경전도 검사

각종 검사를 다다다다했다.

쪽팔리는 검사들 흑흑.. 혼자 잘 이겨냈다...수치플 흑흑..

방광힘이 많이 달린다고 했다...

검사결과

탈출한 디스크가 그쪽 관장하는 신경에도 영향을 준 것 같다고.. but 애매하다고 하심ㅋㅋㅋㅋㅋ

내가 불편하니 수술하자고 날짜 잡음

그러고 이때는 아파서 오래걷지 못했음 계속 병동걷기를 했는데 점점 땡김도 심해졌고 좀만 걸으면 발목통증 생겼음..

19.8.29 수술 전 날

매일매일 지켜봤던 식단표

일반식 선택식 가격 같아서 맛있는거 나오는걸로 먹었당 입원 중 유일한 힐링..

수술 전 날이니.. 의사샘께 주의사항같은것도 듣고..CT도 찍고..전신마취 동의서도 작성하고...

절개수술이니... 너무 긴장되고 떨려서 하루종일 울었다.. 베개에 눈물 주룩

19.8.30 수술 당일

현미경 수술

넘 긴장돼 ㅠㅠ아침에 엄마가 병원에 오고....수술복으로 갈아입고..마지막 응가하고..

예정시간보다 약간 일찍 수술실로 ...휠체어타고 수술실로 가는데 정말 긴장되고 무서웠다 !!!

침대로 옮겨서 수술실 안으로 들어가는데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ㅠㅠㅠㅠ펑펑

엄마가 잘 하고 오라는데 흑흑 눈물이 지금도 ㅠㅠ 나는 수술실 문 안으로...

수술실이 엄청 넓었고 난 몇번방이었더라...

내 앞차례분 수술이 아직 안끝나서 잠시 대기했었다... 데려다준 아저씨가 휴지가져다 주고 흑흑

옷 다 벗으래서 민몽..본인확인하고 수술방 들어가서도 본인확인 !!

너무 떨리지만 수술방 어째생겼는지 궁금해서 고개돌려서 구경 다하고..

마취과로 보이는 선생님이 뭐라뭐라 말시켰는데 넘 긴장해서 생각도 안남

그냥 머릿속에는 54321 해봐야지 이거?? 근데 5하기도 전에 눈감으니까 끝

눈 감았다가 뜨니까 회복실에 누워있었음

엎드려서 수술 받을때 어떤 자세였는지 목이 존ㄴㄴ나게 아팠다..

허리는 몰ㄹ라... 모르겠어..얼떨떨 호흡을 가다듬고 깊고 크게 계속 쉬었다

내가 아파요...이러니까 간호사님이 너무아프면 무통주사 누르면 된다고 한 번 눌러주고가심

근데 나한테 무통주사가 안 맞을 줄이야??? 어지러웠다....

난 정신 다차리고했는데 딜레이되어서 그런가 엄청 늦게 내 병실로 갈 수 있었다....

예상 수술시간보다 더 걸리기도 했고 ㅎㅎ...

정신없는채로 수술실 문 밖으로 나갔는데 엄마 있었어 ㅠㅠㅠㅠ난 참 눈물이 많아서 문제임

병실가기 전에 사진 한번 찍어야한다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데

동생도 와있었음 ㅠㅠ안좋은모습 보여서 미안함..계속 눈물 줄줄

자리로 와서는 전신마취 여파로 몽롱한 상태로 계속 있었다..수술은 잘됐다고 함

의사샘이 엄마 불러서 뭐 보여주고 설명해주고 한듯..

정말 무통주사가 나한테 안맞는지... 넘 아파서 함 눌렀는데 머리 겁나게 아프고

헛구역질 오짐. 먹은게 없어서 다행이었다...

그나마 별로 안아파서 무통주사는 필요없었고.. 아픈건 ㅋㅋ소변줄 ㅋㅋ아퍼아퍼

이거때문이라도 일어나고 싶었다.. 피통도 불편하고..

그리고 밤엔 깊게 잠들지 못했다 허리가아파서??XXXXXX

목이아파서... 머리까지 아파서..ㅠㅠ엄마도 나때매 못자고 ㅠㅠ

간호사님이 계속 링거 바꾼다고 오시고 1시간간격으로 깬듯 ㅋ큐ㅠ

수술이 나에겐 큰 충격이었는지(맞음ㅋ) 한번씩 꿈을 꾼당.. 무섭..

지금 안 아픈건 아니지만 살만하니까 이 글도 쓸 수 있는 것 같다..

다음은 수술 후의 메모를 ...포스팅해볼까싶다...

허리디스크 환우분들, 수술 후 재활 중이신 분들 다들 화이팅입니다요!

갠적으로 궁금하신건 비댓주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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